전체메뉴 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이벤트&뉴스

#기순도 #전남담양 #유네스코 #정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념 <정월 장 담그기 & 포럼> 성황리 개최

2025.02.19 | 조회 : 113,941 | 댓글 : 0 | 추천 : 0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념

<정월 장 담그기 & 포럼> 성황리 개최

 


지난 2월 18일 전남 담양군 기순도 장고(醬庫)에서 ‘한국의 장 담그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기순도 명인과 함께하는 '정월 장 담그기 & 포럼'이 개최됐다. 기순도 명인은 대한민국 식품명인 35호로 지난 12월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발표 현장에 370년 전통 씨간장을 들고 직접 참석해 감동을 전한 장본인이다. 

 

정월 달에 장담기 가장 좋은 날인 말날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의미와 함께 이를 계기로 전통장을 함께 만들고 나누는 공동체 정신을 직접 체험하고 나아가 장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다. 


장담그기 행사에서 제공된 입춘오신반 밥상은 비건식으로 차려졌다

 

장담그기 행사에서 백양사 천진암 정관스님(왼쪽)과 기순도 명인, 한식공간 조희숙 셰프(오른쪽)가 장담그기 체험을 진행 중이다

 

행사 1부에서는 직접 장을 담그고 장을 활용한 음식을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 됐다. 참가자들은 직접 기순도 장고에서 항아리에 메주를 넣고 소금 물을 채우며 함께 장을 담는 체험을 함으로써 전통 장 문화에 서린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었으며 '비건'식으로 마련된 발효 밥상 체험을 통해 다채로운 장의 쓰임과 진정한 맛의 경험을 통해 전통 장에 갖고 있던 고정관념을 깨고 한식의 정체성은 장맛에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효 밥상은 '입춘오신반(立春五辛盤)'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음식에 기순도 전통장이 쓰였다.


2부에서는 전통 장과 현대 장에 대한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포럼이 개최됐다. 전통 장에 대한 포럼 강연은 이화여자대학교 조미숙 교수의 <한국 장 문화의 역사와 미래>, 그리고 남도학연구소 서해숙 소장의 <유네스코 등재 의미와 장 담그기 풍속>에 관해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 장에 대해서는 (주)다이어리알의 이윤화 대표가 <2025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 키워드 발표와 함께 발효 트렌드를 통한 '한식의 뉴 헤리티지'를 주제로 강연하였으며 서울대학교 문정훈 교수의 <빅데이터로 분석한 수도권 주부 소비자의 장류 구매 행동과 함의>에 대한 강연을 통해 현대 소비자들의 장류 구매 행태를 통해 장류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다이어리알 이윤화 대표가 포럼에서 외식 트렌드와 한식의 뉴헤리티지에 대한 강연을 진행 중이다

 

서울대학교 문정훈 교수가 빅데이터로 분석한 수도권 주부 소비자의 장류 구매 행동과 함의에 대한 강연을 진행중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그간 기순도 명인이 지켜온 장 담그기 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후대에 온전히 건승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였으며 특히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순도 명인은 그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외에 한국의 전통장을 알리는 활동을 해온 일등공신으로 최근 기순도 장고에서 진행되는 체계적인 전통장 교육 프로그램인 <기순도 발효학교> 개교를 통해 유명 셰프, 외식업 종사자 등이 찾아 듣는 국내의 대표적인 발효 교육 기관으로서 발돋움하고 있다. 현재 발효학교 3기 개교을 앞두고 모집 과정 중이며 2025년 3월 15일 개교한다. 

 

장고에서 지신에게 축복을 비는 마당밟기가 진행 되고 있다. 이를 통해 액운을 막고 장이 잘 익기를 기원한다.


행사에 참석한 백양사 천진암 정관 스님은 "우리의 장은 신의 눈물"이라고 강조하며 한식의 기본은 장이며, 장문화를 지키고 계승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한식 셰프들의 스승으로 불리는 조희숙 셰프 역시 "장은 요리로 표현되었을때 그 진가가 발휘되며 한국의 장이 갖고 있는 우수성과 다양성은 한식의 가장 큰 자랑"이라고 덧붙였다.

기순도 명인은 본 행사를 개최하며 "단순히 유네스코 등재를 축하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 장 문화가 얼마나 소중하고 훌륭한 것인지 다시금 되새기고 향후 이를 계기로 전통 장 문화가 후대에 계승될 수 있는 탄탄한 발판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순도 명인은 전통 장의 계승에 있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순도 발효학교>를 열었다


 

한줄 답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