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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2024.12.05 | 조회 : 218,611 | 댓글 : 0 | 추천 : 0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장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등재 현장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23,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유네스코 정부간위원회 제19차 회의에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등재로 한국은 총 23개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우리 전통 발효 문화가 인류보편적 문화유산의 세계적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장 담그기 문화는 단순한 발효 음식 제조 기술을 넘어, 자연과 인간의 조화,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공동체적 가치를 담고 있는 한국 고유의 소중한 전통이다. 매년 자연의 순리를 따르며 이어지는 장 담그기 과정은 발효를 통해 깊은 맛과 풍미를 만들어내며, 한국인의 삶과 철학을 반영하는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등재를 기원하며 지난 28일 우리맛연구중심 '샘표'는 장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응원하는 뜻에서 마련한 ‘장(醬), 발효, 우리맛: 함께 이어가는 즐거움’ 특강을 열기도 했다. 해당 특강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나서 ‘장 담그기 문화’의 가치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의 의미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자리로 도시에서 장 담그는 법을 시연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끌어올리는 장과 여러 식재료의 조합을 맛볼 기회까지 제공해 우리 장 문화의 우수한 가치를 참가자들에게 알리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또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한국 식문화의 정체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임을 강조하는 등 업계에서 기대와 힘을 보탠만큼 이번 등재가 보다 값진 성과로 다가오게 됐다.    

 

 

샘표 장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등재 기원 특강

 

 

이번 유네스코 등재는 2022년 한국 문화재청의 신청 이후 철저한 심사와 검토를 거쳐 이루어진 결실로, ‘장 담그기 문화가 가진 독창성과 문화적 중요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메주 만들기, 장 가르기, 덧장 문화 등은 한국의 독보적인 장(醬) 발효 문화를 대표하는 요소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파라과이 아순시온 현장에서는 기순도 대한민국전통식품명인(35)3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양진재 종가의 씨간장을 직접 손에 들고 참석해 깊은 감동을 전했다. 기순도 명인은 장 담그기 전통의 산증인으로, 이번 등재의 의미를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그녀가 보존하고 이어온 씨간장은 세대를 넘어온 전통의 상징이자 이번 등재의 대표성을 띠어 큰 주목을 받았다.

 

 

 

이 뜻깊은 역사적인 순간에는 기순도 명인을 비롯해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주 유네스코 대표부 박상미 대사, 주 파라과이 윤찬식 대사, 한식진흥원 이규민 이사장, 이병노 담양군수, 윤재득 학예연구관, 진옥섭 담양문화재단 대표이사가 함께 자리해, 역사적 등재의 순간을 함께 축하했다.

 

특히,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기초 조사를 진행했던 박상미 교수는 유네스코 대사로서, 초기 포럼을 주관한 농림축산식품부 이규민 과장은 한식진흥원 이사장으로서 새로운 길을 열었다. 그리고 국가유산청의 전승공동체 사업을 통한 담양군과 전라남도의 지원과 더불어 많은 관계자들의 협력과 노력이 이번 등재의 결실로 이어졌다.

 

시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집안의 씨간장을 잘 보전하기 위해 정성을 다했습니다. 이제는 며느리에게 이 전통을 물려주는 것이 저의 소임입니다,”라며 과거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던 기순도 명인은 우리 장 담그기 문화가 이제 세계인이 함께 지켜야 할 유산이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며, 후대에게 이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는 전통장 교육이 반드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번 유네스코 등재는 단순히 한국의 전통 문화를 보존하는 것을 넘어, 사라져가는 장 담그기 문화를 부활시키고, 이를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전통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후대에 전승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이번 등재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장 담그기 문화는 한국인의 삶과 철학이 응축된 유산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상징한다. 이번 등재는 전통과 자연의 철학적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며, 한국 발효 문화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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