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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세리뮤흐 #쓰윗 #오쁘띠베르 #케익바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샴페인 한 모금에 달콤한 케이크 한 입의 즐거움, 디저트 페어링

2025.02.10 | 조회 : 224,176 | 댓글 : 0 | 추천 : 0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샴페인 한 모금에 달콤한 케이크 한 입의 즐거움, 디저트 페어링

 

 

외식 분야에서 몇 년 새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주류를 취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맛’으로 접근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주, 맥주 위주였던 외식 속 주류 문화가 전통주, 위스키 등 다채로운 갈래로 분화하면서 음식의 종류에 맞는 술을 매칭해 즐기는 ‘페어링 문화’가 정착했다. 짝을 짓는다는 의미인 ‘페어링(Pairing)’은 말 그대로 음식에 어울리는 술을 매칭하는 것을 뜻하며 주로 고급 다이닝에서 코스 메뉴에 따라 와인을 페어링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캐주얼 외식 분야를 비롯해 양식뿐 아니라 한식과 전통주 페어링, 일식과 사케 페어링등 다양한 업종에서 미식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마침맞은 주류 페어링을 선보인다. 디저트 분야에도 페어링 문화가 스며들었다. 커피와 차는 기본이며 디저트의 특징과 어울리는 술을 함께 곁들이는 어른들의 ‘디저트 숍’이 속속 등장하면서 식재료 조합과 맛의 편견을 깨며 디저트의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고 있다.

 

 

>>>파티세리뮤흐

 

한남동의 새로운 미식 랜드마크로 자리한 보보스 한남 사옥

 

최근 한남동에 새롭게 들어선 독특한 외형의 건축물이 화제다. ‘보보스한남’에서 선보인 이 공간은 골목 끝에 자리한 지하 1층, 지상 6층의 건물로 디자인, 독특한 소재 등이 어우러져 그 자체가 미술 작품과 같은 존재감으로 골목의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와인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한 이 공간은 앞뒤의 반전이 큰데 건물 한 면은 거대한 곡선의 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반대편은 탁 트인 통창으로 설계하여 남산과 한남동의 뷰가 한눈에 펼쳐지도록 했다. 공간 효율을 최대치로 높이기 위해 네모 반듯하게 짓는 일반 건물들과는 상반된 형태는 오히려 그 안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내부 전체는 미식을 매개로 한 소통의 공간으로 채워진다. 지하 1층과 꼭대기 층은 프라이빗 라운지와 바로 꾸며졌다. 뛰어난 와인 애호가인 대표가 엄선한 와인들로 가득 채워진 셀러도 귀중한 볼거리다. 가장 먼저 오픈한 2층의 ‘파티세리 뮤흐’와 3층의 ‘살롱 드 뮤흐’는 섬세한 파인 디저트와 술의 페어링에 진심인 곳이다. 이곳은 국내 굴지의 외식 기업과 호텔 등의 디렉터를 거친 차승희 대표가 독립 후 선보인 첫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았는데 단순한 디저트 가게가 아닌 새로운 미식 문화를 제시하는 ‘디저트 부띠끄’를 표방하며 새롭고 우아한 경험을 선사한다.

 

파티세리 뮤흐의 섬세한 디저트

 

이를 위해 합류한 최규성 셰프는 유럽 본고장에서 베이커리를 연마하기 위해 2004년 프랑스로 넘어가 무려 11년간 경력을 쌓고 돌아온 실력파다. 셰프는 현지에서 레스토랑, 호텔, 유명 제과점 등을 거치며 넓은 스펙트럼의 디저트를 경험했는데 특히 2011년 파리의 호텔 르 로열 몽소(Hotel le Royal Monceau)에서 근무하며 동양인 최초로 ‘피에르 에르메 셰프’ 타이틀을 받기도 했다. 피에르 에르메는 디저트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디저트 세계에서 최고의 품질과 혁신을 상징하는 명예로운 지위를 의미한다. 서울 청담동 크리스천 디올(Christian DIOR)의 ‘카페디올(Cafe DIOR)’ 오픈 및 운영 책임자와 선릉에 위치한 제과점 ‘세드라 (Cédrat)’의 오너 파티시에 셰프를 거친 뒤 이번에는 ‘술과 함께 즐기는 디저트’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국내 디저트 문화를 보다 다채롭게 만들어 주는 장본인이다.

 

시그니처로 선보이는 파운드케이크

 

시그니처로 선보이는 디저트는 촉촉한 파운드케이크 라인업이다. 시즈널 메뉴로 다양한 파운드케이크를 선보일 예정인데 오픈과 함께 선보인 파운드케이크는 메이플 시럽이 메인으로 향과 풍미를 이끌어 내는 ‘메이플 파운드’, 직접 생산한 유자 콩피를 사용한 ‘유자 파운드’, 피스타치오 가나슈와 피스타치오 분말로 만들어낸 ‘피스타치오 파운드’다. 특히 공간과 브랜드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메뉴는 ‘뮤흐 브랜디 케이크’다. 브랜드의 시작점이 “술과 페어링 될만한 디저트”인 만큼 달지 않으면서도 술과 잘 어울리는 디저트 개발을 위한 많은 연구 끝에 선보인 메뉴로 주 재료로 고급 헤네시 코냑을 사용해 풍미를 끌어올린, 말 그대로 ‘어른들의 디저트’다.

 

최규성 셰프의 쁘띠디저트

 

2층 파티세리 뮤흐는 테이크아웃 전용 디저트 숍으로 케이크와 구움 과자, 그리고 주류 등을 구매할 수 있으며 3층 살롱 드 뮤흐는 플레이팅 디저트와 주류, 음료를 곁들이는 공간으로 2층에서 구매한 디저트를 음료와 즐겨도 되며 작은 포션의 디저트를 다양한 글라스 샴페인, 와인, 코냑 등의 술과 함께 페어링 하며 경험과 취향의 감도를 높여봐도 좋다.

위치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31길 25-12 2,3층

영업시간 (매일)11:00-21:00 (일,월 휴무)

메뉴 뮤흐브랜디케이크, 시즈널파운드케이크, 쁘띠케이크

 

>>>쓰윗

 

 

아이스크림과 위스키 페어링을 선보이는 ‘아이스크림 바’. 이곳의 아이스크림은 실제 위스키를 넣어 만들어 3.8도의 도수를 지녔다. 위스키의 다양한 개성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아이스크림을 세트 메뉴로 즐길 수 있는데, 아이스크림에 사용된 위스키와 동일한 위스키를 페어링 한다. ‘발베니 캐러멜’은 ‘발베니 더블우드 12년’ 위스키의 부드럽고 달콤한 과일 풍미가 더해진 솔티 캐러멜 젤라토로 발베니 12년 위스키 샷과 함께 제공되는 식이다.

위치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20 지하1층 / 메뉴 발베니 카라멜, 메이커스 바닐라 / 영업시간 (매일)12:00-24:00 (월 휴무)

 

 

>>>오쁘띠베르

 

한국의 전통미가 가득한 서촌 골목에서 유럽식 카페를 지향하는 공간으로 낮과 밤 상관없이 커피부터 와인과 맥주까지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종일 즐길 수 있는 곳. 마스터셰프 코리아, 냉장고를 부탁해, 흑백요리사 등의 방송을 통해 익숙한 박준우 셰프가 만드는 레몬타르트, 피낭시에, 메르베이유 등의 시그니처 디저트와 키슈와 구제르, 치즈와 샤퀴테리 등 간단한 안주들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다양한 와인과 증류주 등을 글라스로 판매하여 디저트와 페어링 하기 좋다.

위치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47-1 1층 / 메뉴 레몬타르트, 피낭시에 / 영업시간 (매일)12:00-21:00 (화 휴무)

 

 

>>>케익바

 

성수동 맛집 ‘플레이버타운’의 클레어 셰프가 선보인 디저트와 커피, 와인, 위스키가 있는 바. 이름처럼 케이크와 주류의 페어링을 제안하는 곳이다. 아늑한 공간에서 시즌에 맞는 디저트를 선보이는데 에그타르트, 브라우니, 시그니처 쿠키와 다양한 와인 리스트, 위스키, 그리고 생맥주도 갖춰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셰프가 요리를 수련한 호주식 커피도 수준급으로 누군가에겐 카페로, 누군가에겐 바로 취향에 따라 변모하는 아지트 같은 공간이다.

위치 서울 성동구 서울숲4길 18-7 지층 안쪽 / 메뉴 에그타르트, 오렌지피콜로 / 영업시간 (매일)17:30-23:00 (토)13:00-23:00 (일,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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