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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 김치 명인 강순의 종부가 차린 '사계절 매일반찬'

2013.12.31 | 조회 : 10,907 | 댓글 : 0 | 추천 : 0

김치 명인 강순의 종부가 차린

 

사계절 매일 반찬

 

강순의 지음 ∥ 나는북 ∥ 284page ∥ 16,800원

 

◆책 소개

김치 명인 강순의 종부가 40여 년간 종갓집 음식을 만들면서
터득한 내림 손맛의 비법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이야기로 풀어 쓴 친절한 레시피
이 책의 저자인 강순의 종부는 유서 깊은 나주 나씨 집안 종가에 시집을 와서 엄한 시어른들 아래 매운 시집살이를 하며 집안 대대로 전해져 오는 1천여 가지 종가의 음식을 비롯하여 200여 가지가 넘는 김치와 130여 가지의 장아찌, 각종 젓갈과 장류 등을 담그며 음식 솜씨를 몸에 익혔다. 야무진 손끝에서 만들어진 저자의 음식 솜씨가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 곳곳에서 음식을 배우고자 찾아오는 학생들이 줄을 잇고 1년을 배워야 하는 긴 수업기간과 적지 않은 수업료에도 불구하고 2~3년씩 재수강을 신청할 정도로 저자의 김치와 토속음식 강의는 해를 더할수록 인기가 높아져 대기를 해야 수강할 정도이다.
<김치 명인 강순의 종부가 차린 사계절 매일 반찬>에는 그동안 수업 시간에도 공개하지 않았던 저자만의 실전 노하우와 놓치고 지나가기 쉬운 사소한 조리팁까지 딸과 며느리에게 이야기하듯 시시콜콜하게 소개해, 이 책 한 권이면 모두가 감탄에 마지않는 저자의 맛깔스러운 매일 반찬들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따라 가장 맛있고 꼭 먹어야 하는 제철 재료는 무엇인지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지 어떤 양념이 어울리는지 어떻게 손질해야 영양 손실을 줄일 수 있는지까지... 흔히 갖게 되는 재료의 모든 궁금증부터 한 줄 레시피로는 어딘지 모르게 부족한 설명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친절한 레시피가 되도록 자세한 이야기를 함께 곁들여 놓았다.
누구나 알고 있는 우리 맛이기에 더욱 조심스러웠지만 그녀가 아끼는 세 며느리들과 소중한 가족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한식 가정 요리를 차려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200년 넘게 내려온 종가의 내림 손맛이 담긴 매일 반찬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종부로서 살아온 40년의 경험과 연구를 통해 얻은 그녀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소개했기에 요리 초보들도 쉽게 맛깔스러운 한식 반찬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봄여름가을겨울 제철 재료를 알아가는 묘미를 알게 해 주는 이야기 요리책
이 책에는 나씨 종가의 매일 밥상에 올랐던 반찬들이 다채롭게 선보인다. 향긋한 내음이 넘쳐나는 봄 반찬, 초록 푸성귀로 차린 여름 반찬, 수확의 계절에 풍성하게 차리는 가을 반찬, 자연이 거들어 깊은 맛을 내는 겨울 반찬 등등, 사시사철 만들어 먹던 맛깔스런 음식 만들기 방법들을 세세하게 소개한다. 몇 가지 제철 재료를 가지고 간단하게 무쳐 먹는 각종 나물 반찬과 겉절이, 볶음, 탕, 찌개, 구이, 조림 등등, 친숙한 조리법이면서도 전통 손맛 그대로를 살릴 수 있는 건강한 밥상 차리기 비법을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각 계절에 제철인 식재료들을 알려주고 좋은 재료를 알아보는 장보기 노하우 및 쉽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손질법과 만든 후 음식 보관법까지, 그간 쌓아온 경험을 담아 차근차근 세심하게 알려주는 친근한 설명이 이 책의 포인트다. 그녀가 담근 장맛만큼이나 소박하고 구수함 가득한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생생한 그 음식 맛을 막 맛본 듯 군침이 넘어가고, 마냥 굼떴던 손이 도마 위에서 절로 움직이며, 늘 뭔가 부족했던 음식 맛이 채워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강순의 종부는…
1969년 꽃다운 나이 스물넷에 ‘큰 가문의 종부로 사는 삶도 그리 나쁘지는 않겠다’ 마음먹고 나주 나씨 반계공파의 25대 종부宗婦가 되었다. 사방 80리 드넓은 문중 땅에서 제일 웃어른이신 시증조모부터 일꾼까지 서른 명에 달하는 대식구를 챙기며, 매일 잔치 치르듯 매끼 가마솥 두 개에 밥을 지었다. 1년에 제사만 14번, 명절이나 잔칫날에는 떡쌀을 몇 가마씩 담가 불려야 했고, 소와 돼지를 몇 마리씩 잡고 해물이나 생선을 짝으로 들여와 한 달 전부터 준비를 했다. 김장철에는 1천 포기가 넘는 배추를 절이고 일 년에 200여 가지가 넘는 김치와 130여 가지의 장아찌를 담그는 등, 결혼 후 사흘째 되던 날부터 시작된 40여 년의 혹독한 음식 시집살이를 겪었다. 고추보다 매운 음식 시집살이 덕에 200년 종가의 내림 손맛이 담긴 종가 음식과 전통 음식 등 수천 가지에 이르는 우리 음식을 몸으로 익히고 배웠다. 덕분에 ‘국보급 김치 명인’, ‘남도 음식의 대가’로 불리며, 현재 전통 음식 기능 교육장으로 지정된 자택에서 44년간 익힌 음식 솜씨를 전국에서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요리연구가들이 가장 그 솜씨를 배우고 싶어 하는 요리선생님으로 꼽으며, 실제로 많은 요리연구가들이 그 비법을 배워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김치 담그는 솜씨의 우수함을 인정받아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김치 기능 보유자’ 및 MBC 김치 명인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전국 요리 대축제 우수상과 김치여왕 선발 대회 우수상, 문화체육부장관 최우수상, 전통 음식 살리기상 등을 수상하며 많은 대회에서 우리 김치의 참맛을 알렸다. 숙명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 출강하기도 했으며, KBS 인간극장 <손맛의 달인 강순의 여사 전성시대>에 출연해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김치 백과사전인 『김치 백과사전』에 그가 소개한 김치 담그는 법이 수록되었다. 저서로 『김치 명인 강순의의 계절 김치』(중앙북스)가 있다.

◆목차

002 여는 글 ∥ 자연에서 얻은 제철 재료에 종가의 내림 손맛을 더해보렴 
008 종부 이야기 ∥ 세월과 함께 해온 종가의 내림 음식이 나눔의 음식이 되었으면…
016 종갓집 양념 이야기 ∥ 속 깊은 맛으로 종가 밥상 유지하는 비결은 깐깐하게 고른 양념들 덕이지…

향긋한 봄내음이 넘쳐나는 봄 반찬
028 냉이된장국 ∥ 030 냉이무침 ∥ 032 쑥국 ∥ 034 달래무침 ∥ 036 민들레겉절이 ∥ 038 민들레샐러드 ∥ 040 봄동겉절이 ∥ 042 봄동된장무침 ∥ 044 돌나물겉절이 ∥ 046 돌나물물김치 ∥ 050 쑥갓간장무침 & 쑥갓고추장무침 ∥ 052 쑥갓두부무침 ∥ 054 미나리무침 ∥ 056 미나리콩나물무침 ∥ 058 취나물된장무침 ∥ 060 취나물고추장무침 ∥ 062 세발나물무침 ∥ 064 방풍나물무침 ∥ 066 무말랭이무침 ∥ 070 감태무침 ∥ 072 마늘종새우볶음 & 마늘종멸치볶음 ∥ 076 새우간장볶음 & 새우고추장볶음 ∥ 079 홍합미역국 ∥ 082 홍합탕  084 종갓집 집간장 이야기 ∥ 자연이 거들어 깊은 맛을 내주는 집간장이 있어 든든하단다

차고 넘치는 푸성귀로 싱그럽게 차린 여름 반찬
092 애호박들깨탕 ∥ 096 애호박새우볶음 ∥ 098 애호박젓국찌개 ∥ 100 오이나물 ∥ 102 가지나물 ∥ 104 깻잎찜 ∥ 106 메주콩자반 ∥ 108 멸치무침 ∥ 110 꽈리고추멸치볶음 & 꽈리고추새우볶음 ∥ 114 꽈리고추찜 ∥ 116 오이지무침 ∥ 118 양배추겉절이 ∥ 122 양배추물김치 ∥ 126 부추겉절이 ∥ 129 상추겉절이 ∥ 132 노각생채 ∥ 135 감자멸치조림 ∥ 138 감자볶음 ∥ 140 감자우렁이국 ∥ 142 된장찌개

속 시원한 냉국 이야기
148 오이지냉국 ∥ 150 오이미역냉국 ∥ 152 콩나물냉국 ∥ 154 가지냉국

수확의 계절답게 넉넉하게 차리는 가을 반찬
158 갈치무조림 ∥ 160 갈치구이 ∥ 162 고등어구이 ∥ 164 꽁치구이 ∥ 166 꽁치파김치조림 ∥ 170 꽁치묵은지조림 ∥ 173 콩나물김칫국 ∥ 176 무잔새우조림 ∥ 178 검은콩장 ∥ 180 도라지나물 ∥ 182 도라지오이무침 ∥ 184 버섯볶음 ∥ 186 잔멸치간장볶음 ∥ 188 잔멸치고추장볶음 ∥ 190 아욱토장국 ∥ 194 북어양념구이 ∥ 198 소고기장조림 ∥ 201 연근조림 ∥ 204 우엉조림 ∥ 208 진미채고추장볶음 & 진미채간장볶음 
 
자연이 거들어 맛을 내어주는 겨울 반찬
212 고등어무조림 ∥ 215 고등어묵은지조림 ∥ 218 시금치겉절이 ∥ 221 시금치된장국 ∥ 224 시금치두부무침 ∥ 226 달걀찜 ∥ 230 무나물 ∥ 232 물미역무침 ∥ 234 뱅어포구이 ∥ 236 김무침 ∥  238 시래기들깨나물 ∥ 240 시래기무조림 ∥ 244 숙주나물 ∥ 246 두부조림 ∥ 250 순두부찌개 ∥ 253 북엇국 ∥ 256 김치찌개 ∥ 260 소고기무국 ∥ 263 오징어고추장찌개 ∥ 266 오징어맑은국 ∥ 269 오징어볶음

종갓집 김치 이야기
274  배추김치 ∥ 276 고추씨백김치 ∥ 278 나박김치 ∥ 280 총각김치

282 찾아보기

◆책 속으로…

세월과 함께 해온 종가의 내림 음식이 나눔의 음식이 되었으면…
늘 ‘힘들다 힘들다’ 하였어도 종부의 삶이 힘든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닌 듯싶다. 손의 지문이 닳아 없어지도록 일만 하는 세월을 보냈지만 남들이 평생 배울까 말까 하는 수천 가지의 종가 음식과 전통 음식 등을 만들 수 있게 되었으니 이제는 종부 되길 참 잘했다 싶고 행복한 마음이란다.              
p11 종갓집 종부 이야기

속 깊은 맛으로 종가 밥상 유지하는 비결은 깐깐하게 고른 양념들 덕이지…
음식은 정성이라고 했다. 시어머니 불호령 떨어질까 조바심 내가며 정신없이 달려온 시간을 뒤로하고 보니 음식은 정성들인 만큼 맛이 난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었구나. 그렇다고 젊은 너희들에게 나처럼 살라는 말은 아니니 공연히 스트레스 받지 말거라. 다만 내가 산지를 돌며 재료를 고르고 음식을 만들며 터득한 40여 년의 노하우를 생생하게 알려줄 테니, 재료 하나 양념 하나 사더라도 꼼꼼하고 야무지게 살펴 실패가 없도록 하면 족하단다. 
p17 종갓집 양념 이야기

겨울 추위 속에서 자라 가을배추보다 줄기가 두껍고 수분이 많은 것이 봄동의 특징이지. 따라서 후다닥 버무려 먹는 겉절이라도 심심한 정도의 절임물에 담가 수분을 빼주어야 맛있단다. 절이지 않고 바로 겉절이를 담그면 풋내가 나기 쉽고, 상큼한 맛은 좋지만 자칫 미끈거려 맛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잎사귀가 숨이 죽을 정도가 적당하단다.                                    
p41 봄동겉절이, 봄 반찬

오이냉국보다는 오이지무침을 좋아하셨는데, 두껍지도 얇지도 않게 썰어 물에 한두 번 헹군 뒤 삼베에 싸 손목이 아프도록 있는 힘을 다해 비틀어 짠단다. 그래야 맛있는데, 물기가 있으면 질척이고 꼬들꼬들 씹는 맛도 덜하단다. 오이지는 꼬들꼬들 씹는 맛이 좋아야 하거든.               
p117 오이지 무침, 여름 반찬

무는 도톰하고 납작하게 썰어 갈치가 냄비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밑에 깔고 생강을 편으로 썰어 사이사이 올린 뒤 갈치를 얹으렴. 무와 생강이 갈치의 비린내를 잡아주어 깔끔한 맛이 나지. 여기에 나는 물 대신 다시마국물을 반 정도 잠기도록 붓고 양념장을 만들어 끼얹으며 조린단다.   
p158 갈치무조림, 가을 반찬

요즘은 바닷가 근처의 노지에서 바닷바람 맞으며 자란 포항초와 남해초, 섬초 등이 11월 즈음부터 출하되니 겨울이 제철이라 해야 하나 싶다. 어찌되었든 시금치는 키가 작고 뿌리 부분이 불그스름하니 실한 것이 영양가도 높고 맛있단다. 남은 시금치는 그대로 신문지나 누런 종이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물이 닿으면 금방 물러지므로 씻거나 물을 뿌려 보관하지 않도록 하렴. 
p218 시금치겉절이, 겨울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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