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 10회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 개최

2025년 11월 17일부터 12월 7일까지 제10회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이 진행된다. 2016년 처음 시작된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은 전 세계에 이탈리아 음식을 소개하고 이탈리아 식문화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연례 행사로 이탈리아 외교협력부가 주관한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주한 이탈리아 상공 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 기간에는 이탈리아 음식, 식문화, 식재료를 소개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올해 음식 주간 주제는 ‘이탈리아 음식: 건강, 문화, 혁신의 조화’로, 이탈리아의 식문화 비전, 음식의 정체성과 창의성, 식품 생산 기술과 식자재 품질에 대한 세심한 관심을 조명하고, 한국과 이탈리아 요리 간 다양한 공통점에도 초점을 맞춘다.

올해 음식 주간은 쿠킹 마스터 클래스, 쿠킹 쇼, 세미나, 시식회 그리고 <한국과 이탈리아의 주방 도구를 통해 만나는 요리의 예술>전 개막식 등 풍성한 행사로 구성된다. 한식 진흥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안드레아 베체라(Andrea Vecera)가 기획했다. 이 외, 국내 이탈리아 레스토랑들도 음식 주간을 맞아 특별 메뉴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이탈리아 수입업체들은 성북구가 개최하는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European Christmas Market)’을 통해 이탈리아의 풍부한 식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음식 주간 주인공은 이탈리아 치즈다.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이탈리아 치즈 산업의 우수성과 주요 치즈 산지를 알리기 위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러한 취지에서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파브리치오 페라리(Fabrizio Ferrari) 셰프가 11월 19일 치즈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해, 이탈리아 치즈와 이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인다. 한편, 음식 주간 동안 가로수길에 위치한 이탈리아 홍보관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진행되는 ‘이탈리아 치즈 아페리티보(Italian Cheese Aperitivo)’에서는 다양한 정통 이탈리아 치즈를 직접 맛볼 수 있다.

이탈리아 무역공사는 이 외에도 미디어, 인플루언서·푸드 러버를 대상으로 저명한 이탈리아 셰프들이 치즈의 풍미와 품질을 돋보이게 하는 요리를 선보이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한편, 행사 기간 동안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에는 이탈리아 무역공사가 추진하는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OpportunItaly’를 소개하는 전용 코너가 마련돼, 해외 바이어·유통업체·기업인들이 이탈리아의 노하우와 우수성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1월 21일에는 음식 주간의 대미를 장식하는 갈라 디너가 진행된다. 주한 이탈리아 상공회의소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과의 협력 하에 개최하는 갈라 디너 메뉴는 이탈리아 현대 요리를 대표하는 셰프이자 방송인, 요리 연구가, 기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카를로 크라코(Carlo Cracco)가 구성한다. 갈라 디너에서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들이 기부한 제품이 경품으로 제공되는 럭키 드로우가 진행된다. 수익금 전액은 노숙인 및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안나의 집’에 기부된다.

에밀리아 가토(Emilia Gatto)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이탈리아와 한국은 음식으로도 서로 소통합니다. 건강, 문화, 혁신은 양국 식문화가 공유하는 특징입니다. 한국인, 이탈리아인, 그리고 이탈리아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향과 맛, 사람과 이야기로 이루어진 이번 여정에 초대합니다.

이탈리아 음식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 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을 만큼, 소중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번 행사가 그러한 이탈리아 음식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하시고, 한국 식문화와의 접점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음식 주간을 통해 양국의 상호 이해와 우정이 더욱 강화되리라 확신합니다.”라고 전했다.